1979년 경산읍 전경
1979년 경산읍 전경
경산은 삼한시대 진한의 일국인 압량소국(압독국)에서 유래한다. 경산의 15개 읍·면·동 가운데 하나인 압량면은 과거 압독국의 중심이었다. 이후 신라 파사왕이 압독국을 취해 군(郡)을 두었고 선덕여왕 11년(642년) 김유신 장군이 군주로 있던 곳이다.

경산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 충선왕 2년(1310년) 장산을 경산으로 개칭하면서 생겨났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慶山)은 ‘경사스러운 일이 산처럼 많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경산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군이 현으로 강등됐다가 승격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1914년 하양·자인 2개 군과 신령면 일부가 경산군에 합병됐다. 1981년에는 안심읍과 고산면이 대구직할시에 편입됐다. 경산읍으로 승격한 경산시와 경산군이 현재의 경산시로 통합된 때는 1995년이다.

경산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 원효대사, 대학자 설총, 일연선사가 탄생한 고장이다. 삼성현(三聖賢)의 학문 숭상 정신은 오늘날 경산을 학원·교육도시로 만든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