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 공모 사업에 3건이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 창업 선도대학 육성 ▲ 창업 도약패키지 지원 ▲ 디자인융합 벤처창업학교 등이다. 3개 사업에 3년간 최대 1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창업 선도대학 육성'은 중소기업청의 대표적인 청년·기술 창업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우수 창업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한 대학을 지정해 초기·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전국 30개 대학이 신청해 울산대학교 등 8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울산대는 연간 25억7천만원(국비 22억7천만원, 시비 3억원)의 예산으로 UNIST 및 서울아산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년·기술 창업자를 선발, 교육-사업화-후속 지원에 이르는 창업 전 과정을 3년간 지원한다.

울산대는 별도로 창업 동아리 운영, 창업 장학금 지급, 아산병원 협업 프로그램, 창업 콘서트 및 데모데이 등 자율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업 도약패키지 지원'은 창업기업이 최적의 역량을 갖추고 성과를 창출해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도약기(3∼7년)를 극복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전국 50여 개 창업 관계기관들이 신청해 울산경제진흥원 등 21개 기관이 선정됐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연간 23억원(국비 21억원, 시비 2억원)으로 UNIST, 울산대학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인크 등 창업지원 기관들과 협력해 성장단계의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3∼7년 차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 정신 교육, 비즈니스모델 혁신, 기술보강 지원, 유통채널 진출, 해외시장 개척, 투자유치 및 자금지원 연계 등 일괄적으로 지원한다.

'디자인융합 벤처창업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디자인 및 기술 융합형 청년창업팀을 선정해 제품·서비스 출시형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6개 광역권 중 울산·경남 권역에서 UNIST가 주관기관으로 뽑혔다.

UNIST는 8억3천만원(국비 7억3천만원, 시비 1억원)으로 울산대학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자인 및 기술융합형 (예비)창업팀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창업캠프와 창업교육, 창업아카데미, 사업 성공화 지원 등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부족한 디자인 인프라를 확충하고, 디자인 전공 청년창업자의 교육·개발과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