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대전 유성구] 계룡산 자락에서 직접 물 받아 천년간 마른 적 없는 유성온천
유성온천은 지금까지 단 하루도 온천수가 마른 날이 없다고 한다. 유성구가 직접 운영하는 4개의 온천공 외에 30여개 온천공에서 하루 3000t 이상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온다. 일반적으로 온천수는 땅 밑 1000m 아래에서 나오지만 유성온천은 400m만 내려가면 온천수가 나온다.

깊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는 유성온천의 비밀은 뭘까. 답은 바로 인접한 계룡산에 있다. 유성온천사업소에 따르면 유성 온천수의 수맥은 계룡산 수통골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

계룡산 자락의 수통골은 유성에서 가장 큰 산이다. 유성 온천수는 수통골에서 온천 방향으로 흐르는 간헐천 위에 있는 화강암 단층 파쇄대에서 뽑아내 1년 내내 부존량 걱정이 없다는 게 온천사업소의 설명이다.

유성 온천수는 의학적으로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영준 충남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2012년 유성 온천수가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서 교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4주 동안 매주 세 차례 30분씩 온천욕을 하게 한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자극성 피부반응도 보이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했다.

유성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규산, 나트륨, 칼슘 등으로 산성도(pH) 7.5~9.0인 약알칼리성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5년에 한 번씩 온천자원 정기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질검사에서 단 한 번도 문제 된 적이 없는 깨끗한 온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