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서토론 모임 담북,부모와 함께 하는 청소년 인문학 강좌 개설
독서토론모임인 담북(대표 고은정)은 부산 해운대 센텀 에이스하이테크 21 904호 담북홀에서 ‘청소년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성인 책읽기 모임과 교육에서 청소년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인원은 중학교 1~3학년 과정의 청소년 15명. 교육기간은 4월8일부터 6월24일까지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다.강좌는 나눔의 시간과 문화예술,스토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인문으로 읽기-글쓰기-인문 고전으로 재발견하는 과정의 3단계 성장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고 담북은 설명했다.

12주 과정의 교육은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열일곱살의 욕망 연습 △1리터의 눈물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채근담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마당을 나온 암탉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한비자 △지구2084 등의 책읽기와 강연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한다. 전문 분야를 진행하면서 발표와 토론, 잠재력을 이끌어주는 교육, 예술지능 향상과 감정소통, 창조능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스피치,홍푸르메 동양화가는 미술, 우징 조각가는 조각,김융동 담북 인문학 연구원은 철학 고전, 이기욱 담북 인문학 연구원은 역사미래, 정가희 크리에이터는 문학 환경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3가지. 고은정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읽고 담론하는 독서 공동체를 만드는 것,전문성을 통한 개별화,인문학과 문화 예술의 경험에 있다”며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읽고 느끼고 성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