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재원은 전액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개량에 재투자
기본운임 100원 인상, 1200원→1300원(8.3%)

부산시는 도시철도 요금 조정(안)이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5월1일부터 기본운임을 100원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도시철도 요금은 2013년 11월, 100원 인상 후 3년 이상 경과했다.수송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요금은 수송원가에 비해 매우 낮아 원가보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무임 및 환승무료에 따른 공공서비스 손실보상이 지난해 기준으로 1566억원에 이른다.노후차량 교체 및 전기․신호․선로 등 노후설비 개량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 개통한 동해선 요금은 부산도시철도 요금체계와 동일 적용키로 시와 한국철도공사 간 협약돼 오는 5월1일부터 인상된다.

이준승 시 교통국장은“시내버스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번에 인상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상요인이 보다 큰 도시철도는 부득이하게 소폭 인상하게 된 점을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도시철도 요금인상으로 인한 추가 재원은 전액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개량 등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