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맞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소득과 함께 투자포트폴리오의 가치하락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손기영 삼성생명 호남 FP센터 팀장은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한경머니로드쇼’를 통해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 등 3저시대에는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절세금융상품 등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예금 등 저수익 저위험상품과 주식 선물옵션 등 고수익 고위험상품보다 펀드나 ELS, 변액보험 등의 중수익 중위험군 상품을 대안으로 소개했다. 또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OECD평균수명을 넘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노후자금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개인연금과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수령액을 늘리는 평생수입 확대전략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영철 대신증권 연금사업센터장은 “잘알고 있는투자방법과 잘모르면 장기저축보험 ISA 연금저축 등 절세상품부터 찾을 것”을 권했다. 또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 달러예금 달러표시채권 등의 달러통장 등 등도 활용목록에 넣어둘 것“도 주문했다.

‘저금리시대의 부동산투자전략’을 소개한 최성호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은 1인가구 비율이 2025년 31%까지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오피스텔 원룸 등 소형부동산과 소형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2030 광주도시기본계획에서 부도심이 될 백운동일대와 특화핵심지역으로 편입될 서창 각화 대촌 광주역 송암지역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강연장 입구에 마련된 상담석에도 중년 직장인 등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광주은행 상담창구에서 상담한 주부 김정님씨(51·광주시 서구 쌍촌동)는 “미국 금리인상시대에 따른 금융상품 선택요령 등의 체계적인 재무설계 기회를 가져 유익했다”며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