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인간극장' 캡처
엄홍길. '인간극장' 캡처
엄홍길 대장이 아직도 히말라야를 찾는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KBS '인간극장'에선 '엄홍길의 약속 나마스테'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엄홍길 대장이 아직도 히말라야를 찾아가는 이유에 대해 조명했다.

1986년 27살이던 엄홍길 대장은 생애 두 번째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히말라야는 그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세 번째 도전에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히말라야에 오를 때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10여명의 동료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히말라야의 모든 신들께 "살려서 내려 보내주신다면 이 산과 이곳의 사람들에게 꼭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염원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은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휴먼재단을 설립해 또 다른 16좌를 향해 도전 중이다. 네팔 오지 곳곳에 16개의 학교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은 마칼루의 오지 마을 세뚜와에 9차 휴먼스쿨의 준공식을 위해 히말라야 고봉들이 품고 있는 신들의 나라 네팔로 향하는 엄홍길 대장의 모습이 방송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