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따라, 법성포 굴비정식 한상~
영광에 온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해안 절경을 따라 펼쳐진 백수해안도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총 16.8㎞ 도로다. 이 도로를 타고 야경이 아름다운 영광대교를 넘어가면 백제의 불교 최초 도래지가 눈에 들어온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불교를 처음 전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부용루, 간다라 유물 전시관, 4면 대불상 등이 조성돼 있다. 인근 법성포 숲쟁이 공원은 느티나무군에 꽃동산을 꾸며 가족과 연인들의 휴식처이자 웰빙 건강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영광굴비로 유명한 법성포에서는 굴비정식이 미각을 유혹한다. 백제 고찰 불갑사는 봄에는 목련꽃 진달래 백일홍이, 가을이면 꽃무릇이 장관이다. 불갑사라는 이름은 한국 불교의 효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염산의 천일염전, 두우리의 갯벌 체험도 이방인의 호기심을 채워 주기에 충분한 관광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