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사를 맡을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정예 수사 인력을 대거 투입해 ‘2기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막바지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특검이 마무리짓지 못한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도 높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개인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특검에선 최순실 씨의 비리를 묵인·방조한 혐의(직권남용·직무유기)로 수사 대상이 됐다. 하지만 검찰에 이은 특검 수사에서도 우 전 수석은 기소되지 않았다. 특검은 지난달 19일 우 전 수석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