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셋째 아 이상 다자녀가정의 어린이집 입학준비금을 이달부터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경감을 위한 것이다.

어린이집 입학준비금은 아동이 어린이집에 신규 입소 시 납부하는 피복류 구입비(체육복, 가방, 명찰 등)다. 어린이집별 최대 10만원한도 내에서 그동안 학부모들이 전액 부담했다.

시는 이달부터 다자녀가정 입학준비금은 셋째아 이상 아동이 생애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으로, 부모 1명과 아동이 관내 거주자여야 한다.

입학준비금 신청은 어린이집 입소 시 어린이집에 신청하며 신청 시 셋째아 증빙서류 및 통장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가정) 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을 시행해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지원으로 영유아 부모의 교육비를 경감했다.

또 보육교직원 복리후생비 지원 등을 통해 보육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추진했다.

이필운 시장은 “이달부터 시행하는 다자녀가정 입학준비금 사업을 통해 보육하기 좋은 도시, 나아가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한 발짝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