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사과…“朴대통령 예까지 간 것 죄송하게 생각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선한 의지’ 발언에 불러일으킨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 지사는 2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혁명과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 참석해 “예가 적절치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 말의 액면가대로 선의로 받아들여야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최근 국정농단 사건에 이른 박근혜 대통령의 예까지 간 것은 많은 국민들께 다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했다.

또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는 발언을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분노는 정의의 출발점이고 정의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사랑이다”라며 동의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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