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 이용 경험 공무원은 10명 중 4명…인사처 이용률 최고

지난해 공직사회에서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공무원이 전년도 대비 1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 제도를 이용한 공무원은 3만7천301명으로, 이용률(전체인원 대비 이용자수) 22.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이용자 2만7천257명(이용률 18.9%)보다 1만44명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형'이 2만8천33명(75.2%)으로 가장 많았다.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며 하루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형'은 5천329명(14.3%), 주 3.5일∼4일을 근무하는 '집약근무형'이 366명(1.0%)으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인사혁신처의 이용률이 72.3%로 가장 높았고, 행정자치부 64.6%, 교육부 63.7%, 국민안전처 56.2%, 문화체육관광부 54.1% 등이었다.

직급별로는 6급 이하가 2만5천933명(82.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5급이 4천93명(13.0%), 4급 이상이 1천508명(4.8%)로 조사됐다.

또 인사처가 국가공무원 5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이용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연근무제를 한 번 이상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42.1%, 이용해 본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7.9%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