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UNIST와 학술 학점교류협정 체결
15일 오전 UNIST에서 전호환-정무영 양 대학 총장 상호협약 체결
교수 및 학생 교류, 온라인 강좌 및 교양과목 공동개발 등 상호 협력키로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정무영)는 15일 양 대학 간의 학술교류협정 및 학점교류협약을 맺고 앞으로 학문발전을 위해 서로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UNIST 본관 6층 접견실에서 개최된 두 대학 간의 학술 및 학점 교류 협정식에는 부산대학교에서는 전호환 총장과 김남득 교무처장, 김상현 대외교류본부장, 이희택 대외교류본부 실장 등이 참석했다. UNIST 측에서는 정무영 총장과 이재성 부총장, 김태성 교무처장, 방인철 기획처장 등이 함께 참석해 진행됐다.

협정식은 두 대학의 총장이 먼저 ‘학술교류협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 대학 교무처장이 ‘학점교류협약’에 서명하는 순서로 양 대학 간의 학술과 학점 교류 협약이 동시에 체결됐다.

부산대와 UNIST는 이번 학술교류협정을 통해 두 대학이 교수 및 학생 교류, 온라인 강좌 및 교양과목 공동 개발,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와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교환 등 폭넓은 상호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또 학점교류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여름계절수업부터 두 대학의 학생들이 상대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이공계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UNIST와의 실질적인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남권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함께 손잡고 글로벌 연구중심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두 대학은 이번 상호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학령인구의 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상호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지역 거점대학인 부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각 대학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상호 보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강의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국내 주요 대학들과의 학술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들과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대는 현재 경북대‧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려대 등 전국의 51개 주요 대학들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고, 37개 대학과는 상호 학점 인정 교류를 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