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 공부법] 2619개 단계별 학습목표 제시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걸까요?”

3월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 김연희 씨(41)의 가장 큰 고민은 ‘창의력 교육’이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융합교육이 강조되면서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도 사라진다. 김씨는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지만 정작 어떻게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줘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새 학년 새 학기 공부법] 2619개 단계별 학습목표 제시
재능교육(대표 박종우)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고력이 창의력과 응용력의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재능교육은 1981년 ‘재능스스로수학’을 출시한 이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사고력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재능스스로수학의 특징은 개념·원리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수학 전 영역을 학습하도록 짜여 있다는 점이다. 개인별·능력별 차이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재능스스로수학은 여러 영역을 학습해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정 영역에 편중된 학습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초등학생 과정은 수와 연산, 도형, 측정, 자료와 가능성, 규칙성과 문제 해결 등 초등수학의 다섯 가지 학습 영역을 고루 다룬다. 중학생 과정은 수와 연산, 기하, 자료와 가능성, 문자와 식, 함수 등 중등수학의 다섯 가지 영역을 학습한다. 전 영역의 균형 학습을 통해 학습자의 문제 해결력과 응용력을 길러줘 다음 학습 단계로의 빠른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초에서 심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도 특징이다. 이른바 ‘나선형 학습 구조를 통한 완전학습’이다. 개념·원리부터 학습의 기초를 세운 뒤 점차 어렵고 복잡한 내용으로 넘어가면서 확대된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재능교육만의 ‘스스로학습시스템’은 개인별·능력별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진단평가-형성평가-총괄평가 세 가지 단계로 이뤄진 과학적인 학습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습자 개인의 수준과 능력을 진단한다. 개인별·능력별 최적의 출발점을 찾는 것은 물론 학습 진도도 조절한다. 2619개의 학습목표를 토대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야기’를 더했다. 재능교육에 따르면 재능스스로수학은 국내 교육업체 최초로 영유아 대상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을 실현했다. 유아 단계에선 학습지에 음성펜을 대면 동화를 들려주듯이 음성이 흘러나온다. 음성 설명을 들으면서 문제를 풀고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글 독해력이 낮은 미취학 아동도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재도 동화책처럼 꾸몄다. 학습지 앞표지에는 삽화를, 뒤표지에는 학습만화를 넣어 학습자의 흥미를 끌 수 있게 했다.

재능교육은 학습 프로그램뿐 아니라 교육 전문 웹진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재능교육이 발행한 교육 전문 웹진 ‘맘(mom)대로 키워라’ 1호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지닌 아이 만들기’라는 주제를 다뤘다. 아이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단계별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웹진은 개인차, 호기심(흥미), 재미, 성취감, 자신감, 동기(의욕), 집중력, 반복(훈련), 습관, 끈기, 긍정성, 창의성 등 창의융합형 인재에 관한 12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총 6회 격월로 발행할 계획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