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행정명령 항의 (사진=방송캡처)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예멘인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게의 문을 닫았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료품점과 식당 1천여 곳의 문을 하루 동안 닫았다.

미국 NBC방송등 언론 등에 따르면 예멘인 수천 명은 2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가게 문을 닫고 뉴욕 남부 브루클린 시청 앞 광장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일몰시각께부터 이슬람식 기도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위에 참여한 예멘인들은 미국과 예멘 국기를 나란히 흔들며 "여행금지, 장벽도 안된다", "뉴욕은 모두를 위한 곳"이라는 등의 구호를 가지고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달 28일 영업을 중단하고, 트럼프 정부에 항의를 한 바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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