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 주간사가 삼성물산에서 GS건설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24일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을 준비하는 컨소시엄 '강남메트로'(가칭)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당초 사업제안 주간사인 삼성물산이 작년 10월 참여를 철회하면서 주간사를 GS건설로 변경했다.

최근까지 GS건설은 두산건설, SK건설 등 다른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제출한 사업제안서는 각 회원사의 투자심사를 거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제안서에는 기존 제출한 제안서와 크게 달라진 내용 없이 위례신도시∼동남권유통단지∼학여울역∼삼성역∼신사역 등 11개 정거장을 거치는 노선 계획이 담겼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와 기획재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 검토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 절차를 밟으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 추진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민자 적격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서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안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