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꼴로 '취업 콤플렉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제공

구직자 10명 중 7명꼴로 '취업 콤플렉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제공

[ 김봉구 기자 ]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구직자 상당수가 ‘취업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꼴로 “취업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입사 지원마저 포기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 구직자가 남성보다 콤플렉스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 498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콤플렉스 관련 설문에서 70.9%가 ‘(취업 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82.7%)의 응답률이 남성(63.2%)보다 20%포인트 가량 더 높아 취업시장의 성별 불균형을 반영했다.

구직자들이 느끼는 콤플렉스(복수응답)로는 나이(49%)와 외국어 능력(48.7%)을 비롯해 자격증(35.4%), 학벌, 학력(이상 34.8%), 전공, 인맥(이상 20.7%), 성격(20.4%), 외모(18.4%), 재력(15.9%), 커뮤니케이션 능력(15.3%), 거주지역(14.7%) 등이 꼽혔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부터 자격조건에 막히거나(58.4%·복수응답) 남들보다 자신이 부족해 보일 때(56.1%), 해당 콤플렉스 때문에 계속 취업에 실패할 때(44.8%) 취업 콤플렉스를 절감했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78.8%(복수응답)가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지원기업 목표를 낮추거나(46.2%)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41.4%) 짜증을 내는 등 성격이 날카로워졌다(35.4%)는 답변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42.2%가 취업 콤플렉스 때문에 면접관에게 면전에서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고, 82.7%나 취업 콤플렉스 때문에 입사 지원을 포기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모자란 부분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콤플렉스로 굳어져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본인의 장점조차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취업을 준비하며 객관적으로 자신의 약점은 인정하는 대신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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