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된 검사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17일 힘없고 소외된 사람을 따뜻하게 보살핀 검찰 공무원을 시상하는 ‘따뜻한 검찰인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 다섯 명을 선정했다.

의사 출신인 장준혁 대구지검 의성지청 검사(36·왼쪽)는 22개월 된 아기의 의료사고 사망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쳐 의무기록을 허위 작성한 의사와 간호사의 과실을 입증했다. 김혜경 광주지검 목포지청 검사(35·가운데)는 소년범과 20대 초반 피의자들에게 200여권의 책을 선물하며 이들의 마음을 열고 도움을 줬다. 김민규 대구지검 서부지청 공익법무관(32)은 아동보호기관을 방문해 가정 학대 피해 청소년들에게 학업을 지도하고 간식과 학용품을 후원했다. 홍현준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33)는 친딸을 학대해 죽게 한 피의자를 따뜻한 말과 배려로 설득해 사건 전모를 밝혔다. 권은구 서울동부지검 검찰수사관(44·오른쪽)은 겸손한 자세로 민원인 눈높이에 맞춰 업무를 처리해 지난해 감사 카드 59통을 받았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