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진(규모 5.0 이상)이 발생하면 2분 안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기상청은 이 같은 지진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전에는 대규모 지진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 발송까지 8~10분가량 걸렸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지진 발생 9분 후에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에는 기존에 제공한 지진 규모와 진앙뿐 아니라 발생 깊이, 지진동(地震動) 영향 정보가 추가된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지진관측망을 현재 156개에서 내년까지 264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진 전문인력을 자체 양성하기 위해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을 올해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