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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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일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를 개최했으나 단 두 명만 참석했다. 유명무실한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정송주·매주 대통령 미용사 자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모두 20명이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전날까지 조윤선 장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10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5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외국에 머물고 있어 청문회 출석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또 정송주·매주 자매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오전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송주 T미용실 원장과 정매주씨는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아 공개된 장소에서 오래전 일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증언할만한 정신상태가 아니다'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석증 재발로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증세를 겪고 있고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도저히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앞서 조윤선 장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국조특위에서 이미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병원치료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결국 이날 청문회에는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2명만 출석했으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11월17일 출범한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15일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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