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친박 핵심 (사진=새누리당)

“정치적 책임은 자진 탈당을 의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친박 핵심인사들에 대해 내년 1월 6일까지 탈당할 것을 압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지금 과반도 못하는 당으로 전락했지만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이고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 인적 청산의 대상”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또 하나는 지난 간 4년 동안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에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못난 행태를 보였던 사람들, 인적청산의 대상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덕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2선 후퇴하는 것이 도의적 책임”이라며 “국회의원 사표내서 수리된 적이 헌정 사상 딱 한번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정치적 책임은 자진 탈당을 의미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본인 스스로 결정해라. 어린애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몇 선씩 한 사람이고 자기가 무슨 책임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좋겠다. 아무리 생각해봐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스스로 결정해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생력을 기르지 않으면 이 당이 또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야 되고, 또 애매한 사람 불러다가 또 악역을 시켜야 된다.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이냐”라고 한탄했다.

“저 인적청산의 주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할거다. 아니다. 인적청산의 주체는 소위 본인이며 국민이다. 누구 쫓아내고 말고 그게 아니다”라며 2017년 1월 6일까지 결단을 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1월 8일 이 모든 결과에 대한 말씀을 드릴 뿐만 아니라 제 거취까지 말씀을 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여러분들에게 보고를 드리겠다”고 마무리 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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