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승진 (사진=효성그룹)


효성 3세 경영인인 조현준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9일 효성그룹은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그동안 효성의 기술과 품질경영을 이끌어왔던 조석래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 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표이사는 유지한다. 이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현장경영을 지휘하도록 한 것이다.

조현준 사장의 회장 승진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외진출, 투자 등 그룹의 중요 경영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효성은 이날 신규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 규모의 2017 정기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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