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 경영승계 본격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25)가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인사발령은 2017년 1월1일자로 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사원 게시판에는 29일 민정씨가 입사했다는 게시물이 부착됐다.

민정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작년 7월부터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았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경기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진 않고 생산 관리직으로 일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장에서 생산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도 경영 일선에 나서기 전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 장항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민정씨가 본격적으로 경영승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민정씨가 가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상장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됐다. 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71%를 확보하며 오너일가 중 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민정씨는 이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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