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한 해중 가장 바쁜 시기다. 그 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의 모임과 술자리가 집중돼 있어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비롯해 지인들에게 변함없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에게는 반가움과 함께 고민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까.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부쩍 외모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팩이나 기능성 화장품, 셀프 마사지부터 전문적으로 관리를 받기 위해 숍을 찾기도 하고 다양한 미용기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조금 더 나아가 성형수술이나 필러, 보톡스 등 쁘띠성형을 고민하기도 한다. 최근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수술이 아닌 만큼 깊은 고민에 사로잡히게 된다. 더욱이 성형수술의 특성상 회복기간이 필요해 중요한 만남을 코앞에 둔 상황에선 더더욱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필러 시술은 외과적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단시간 내에 얼굴의 꺼진 부분에 볼륨감을 부여할 수 있고, 회복기간이 거의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는 장점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부작용 걱정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어 어떤 결정도 쉽지 않다.

연말연시 늘어나는 모임…고민 깊어지는 이유는

라피네클리닉 서현승 원장은 “필러는 꺼져있는 볼륨을 채우는데 비교적 용이하고 간편한 시술”이라며 “연말연시엔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는데, 어딘가 모르게 티 안나게 얼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필러 시술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서 원장은 필러를 통해 과도한 효과를 기대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필러를 처음 접하고 너무 큰 기대를 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며 “과도한 양을 주입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자 자신의 얼굴에 맞게 조금씩 시술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술 후 1~2주 정도는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음주도 당연히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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