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29일 재소환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위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인물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앞서 특검은 지난 24일 조 대위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미용시술이나 여타 주사제 치료가 있었는지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의) 태반·백옥·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조 대위는 당초 연수 일정을 마치기 위해 이달 30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특검팀이 세월호 관련 의혹 수사를 진행하면서 조 대위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위는 당초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주장해오다 이후 청문회에서 직원을 담당하는 경호실 산하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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