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인천시는 2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시 서구의 한 토종닭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토종닭 25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25일 오전 닭 3마리에 이어, 다음 날에도 2마리가 잇따라 폐사하자 AI 감염을 의심해 신고했다.

인천시는 당시 예방적 차원에서 이 농가의 나머지 토종닭 20마리를 도살 처분한 뒤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서구 농가 17곳의 가금류 416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인천 농가에서 야생조류 이외에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