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신천지 홍보영상 등장 논란…신천지와 손잡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 관련 홍보 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여성단체 IWPG(세계여성평화그룹)는 아랍어와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진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IWPG가 신천지와 관련된 단체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해당 홍보 영상에 차기 대선 주자인 반 총장의 모습이 담겨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영상을 보면 “IWPG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고 소개한다.

이어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고 반 총장은 2분 8초경 김남희 IWPG 대표와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김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후계자라고 불릴 만큼 ‘실세’로 알려져 있다. 또 이만희 교주의 부인이라고도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법적 부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현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는 CBS노컷뉴스를 통해 “신천지의 이만희 대표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도 사진을 찍어 홍보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며 “반기문 총장과 찍은 사진을 홍보하는 것 역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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