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진=해당방송 캡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의 내년 3월 착공이 무산됐다.

2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2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문화재 현상 변경안’을 부결처리 했다.

앞서 문화재위는 동물·식물·지질·경관 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각종 조사를 분석한 결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결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산양 서식지 문제와 설악산 지질의 중요성 그리고 대청봉 정상에서의 경관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와 끝청(해발 1,480m) 사이에 길이 3.5㎞의 삭도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운영을 목표로 했던 도와 양양군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산양의 서식지 환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양양군이 변경된 설계안을 가져오면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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