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양양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사실상 무산됐다. 양양군과 지역주민들은 허탈해했지만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해온 환경단체는 환영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28일 양양군이 신청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화재 현상 변경안을 부결 처리했다.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안해 내린 판단으로 알려졌다. 설악산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1호)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 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할 때는 문화재위원회 허가가 필요하다. 이로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서면 오색리 466과 산 위 끝청(해발 1480m)을 잇는 노선으로 총 길이는 3.5㎞다.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