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면접 땐 스펙보단 전문성 강조…'오버'할 정도로 적극성 보여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습니까?” “입사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한경 스타트업 잡콘서트에서는 스타트업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이 쏟아졌다. 문치웅 다이닝코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트업은 경력자가 많지만 신입사원도 많이 뽑는다. 채용공고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먼저 찾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취업을 원한다면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예의와 정중함을 잃지 말 것도 당부했다.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땐 스펙보다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부각하되 해당 기업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해 장·단점, 개선점 등을 정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스타트업 관련 세미나에 적극 참가해 관심분야 기업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회사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업이기에 숫자를 잘 다루는 것은 기본이고 이보다 자신의 업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사에 와서 어떤 걸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지원자의 태도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구직자가 중요시하는 일과 생활의 균형인 ‘워라밸(워크앤드라이프밸런스)’을 원한다면 스타트업과 맞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좋은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방법 다섯 가지도 소개됐다. 첫째 창업을 생각한다면 공동창업자로서 경험, 안정성을 중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곳을 택할 것, 둘째 수십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검증된 곳을 찾을 것, 셋째 로켓펀치 등 스타트업 전문 사이트에서 채용 및 투자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 넷째 자신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곳을 택할 것, 다섯째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지 살필 것 등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