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6일 송언석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6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평택-부여 양방향 4∼6차로(95.0km), 부여-익산 양방향 4차로(43.3km) 등 총 138.3km 길이의 도로건설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6천691억원이다.

포스코가 건설을 주관하며 20개 업체가 시행사로 참여한다.

정부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내년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서해안·경부 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2033년께 예상되는 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 포화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통행시간 절감,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충청과 호남 내륙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송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재정부담이 과도한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사업장에 대해 주무관청이 운영비 보전방식 전환 등 사업 재구조화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협상할 것을 당부했다.

송 차관은 "미국 금리인상, 국내 소비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경기위축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로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신속한 절차 추진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