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주필,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송희영 전 주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26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 전 대표와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송희영 전 주필을 소환해 남상태 전 사장 연임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의 연루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희영 전 주필은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 및 박수환 전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로 8박 9일 일정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대우조선해양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쓰는 등 남상태 전 사장 연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송희영 전 주필의 외유성 출장 의혹 외에도 그가 조카들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밤 늦께까지 송희영 전 주필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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