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히트 의약품] 활성형 비타민B1 함유…국내 비타민 판매 1위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1963년 처음 출시된 이래 50여년간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아로나민은 지난해 매출 57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비타민제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4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반형 비타민B1에 비해 생체 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B1(프로설티아민)을 국내 최초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아로나민에 개량형인 푸르설티아민을 사용하고 있다. 아로나민골드에 포함된 비타민B2(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B6(피리독살포스페이트), B12(히드록소코발라민)는 모두 체내 이용률 및 조직으로의 이행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이다.

일동제약은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아로나민 제품을 개선하고 다양화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비타민B군을 기본으로 기타 처방을 달리한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피로해소제인 ‘아로나민골드’, 항산화 및 피부관리에 좋은 ‘아로나민씨플러스’,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 고용량 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EX’, 중장년층을 위한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등 5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아로나민은 독창적이고 신선한 마케팅 전략으로도 유명하다. 1971년부터 5년여간 이어진 광고 캠페인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한국 최초의 캠페인 광고다. 고열작업공을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그래머, 건축기사, 시스템 오퍼레이터, 엔지니어, 지휘자, 기관사, 조류연구가, 등대장, 도예가, 포경선 사수 등 육체와 정신노동이 집중되는 직업군의 실제 종사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각종 광고상은 물론 국내에선 최초로 국제광고페스티벌에 입상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로나민 봉사단’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