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께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해안도로 50m 구간이 너울성 파도로 침수돼 이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앞서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해수욕장 진입로 200m 구간과 토성면 봉포리 200m 구간, 죽왕면 오호리 봉수대 해변 주차장∼삼포리 자작도 간이 해수욕장까지 1.5㎞ 구간 도로의 차량 통행도 통제 중이다.

앞서 오후 3시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김모(65) 씨의 집이 너울성 파도로 일부 침수됐다.

집에 바닷물이 들어온 김 씨는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했다.

또 고성초도 해안도로 구간은 높은 파도에 50m가량 유실됐다.

이와 함께 이날 정오 속초시 영랑동 영금정 입구 도로 300m 구간이 통제 중이다.

경찰은 "너울성 파도가 도로를 덮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파제 시설과 해수욕장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일부 해수욕장의 보행 통로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동해 중부 먼바다는 풍랑경보가, 동해 중부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