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27일 원내교섭단체 등록..신당 가칭은 ‘개혁보수신당’”

27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 결행 직후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기로 했다.

23일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추진위원회(이하 신당추진위)에서 정병국 위원장과 김무성, 정병국,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 달 20일 전후 신당을 창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신당추진위는 오는 27일 분당 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도 선출하기로 했다.

황 의원은 “신당의 가칭은 ‘개혁보수신당’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신당추진위는 전략, 기획 분과 등 7개 팀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또 디지털 정당을 통해 창당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겠다. 당명은 물론 정강정책 등도 국민의견을 수렴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에는 정강 정책의 초안을 마련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패권주의를 배격하고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창당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정치 실험도 할 계획이다. 당 사무처 인력도 사전에 원칙과 기준을 정해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창당 행사 역시 기존의 ‘체육관 창당’ 형태를 지양하기로 했다.

창당 비용 역시 탈당 의원들의 갹출과 지지자들의 펀드 조성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고, 과거와 같은 큰 면적의 당사도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당추진위 대변인은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맡기로 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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