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 31일까지 모금…상인 "많은 도움 될 것"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재로 점포 679곳이 탄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 화재피해 지원 성금은 46억163만5천55원에 이른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2일 모금에 나선 뒤 전국에서 성금 6천536건이 답지한 덕에 20일 만에 40억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문시장을 직접 찾아 4지구 상인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경주시 2천만원, 대구상공회의소 1천만원, 칠곡군청 1천만원, 전국아파트협회 1천만원 등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신세계백화점(5억원), 대구은행(3억원), 현대백화점(1억5천만원), 삼익 THK(1억원)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1억원) 등 각종 기관·단체도 피해 극복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 직원들과 경북도, 구미시청,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전국군수구청장협의회 등도 500만원∼2억원을 건넸다.

또 유명 방송인 유재석(44), 한류스타 박신혜(26)도 각각 5천만원을 기부했고, 익명의 시민 등도 서문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 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 효성그룹, 롯데쇼핑, 세종시청 등도 성금 의사를 밝혔다.

피해 상인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에 힘을 내고 있다"며 "시장을 되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한다.

성금을 기부하려는 시민은 계좌 이체, ARS(060-701-1004, 한 통화당 2천원), 문자 #0095(한 건당 2천원),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www.relief.or.kr) 등으로 하면 된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