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며 광주·전남에서만 등교 중지된 학생이 6천500명을 넘어섰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는 22일 오후 6시 기준 221개 학교에서 2천459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110곳 1천278명, 중학교 67곳 697명, 고교 42곳 477명, 특수학교 2곳 7명 등 모두 221개 학교에서 2천459명이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

전남 314개교에서 4천79명에 대해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초등학교 165곳 2천160명, 중학교 87곳 1천301명, 고교 61곳 635명, 특수학교 1곳 16명 등 모두 314개교에서 4천112명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감이 퍼지자 광주의 한 중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지만, 조기 방학을 시행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주 초반에 비해 독감 환자 발생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독감은 법정 감염병이어서 등교 중지가 되어도 출석은 인정된다"고 말했다.

(광주·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