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랜드마크로..디자인 씽킹에 기반해 전국 30여개 전통시장 컨설팅

전통시장이 랜드마크가 되는 한국 대표 전통시장이 육성된다.

20일 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이 ‘산업부-중기청 전통시장 공동사업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그간 전통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디자인을 통해 보다 매력적인 시장을 설계, 상권 활성화와 매출액 상승 등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디자인은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비즈니스 전략 수립 또는 상품 기획을 지원하는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중기청은 다음 3가지 핵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오는 2017년에 선정되는 중기청 문화관광형 시장에 대해 시범적으로 ‘디자인 씽킹’ 기반의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시장별로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상품군을 발굴하고, 창업과 재창업을 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시장 상인들의 불편한 사항을 찾아내어 개선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중장기적으로 ‘네덜란드 마켓홀’과 같이 세계적 상징물(글로벌 랜드마크)가 되는 한국 대표 전통시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세계 유수의 건축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콜라보)을 통해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하는 전통시장을 전국 주요 권역별로 육성하기로 했다.

끝으로 최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을 통해 이슈화된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건물 구조와 시설 배치가 화재 예방과 진압에 적절한지 진단과 함께 개선안을 마련하고, 화재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각화된 매뉴얼을 개발하는 방안 등 논의했다.

정 차관은 “디자인이 전통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 상인과 소비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중기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라고 전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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