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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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핑크무비 스타 메구리 내한 행사에 국내 남성 팬들의 관심이 몰리며 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일본 핫스타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 메구리는 영화 <형의 여자>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5일 홍대를 찾아 팬들을 만났다.

메구리는 시작부터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 팬분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미니 토크쇼에서는 친한파 배우로 알려진 메구리에게 작품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 팬들이 배우에게 평소 궁금했었을 법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회자의 “기억에 남는 한국어 대사는?”이라는 질문에 메구리는 주저 없이 “오늘은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라고 말해 후끈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이에 사회자가 “비슷한 말로 ‘라면 먹고 갈래?’라고 있어요”라고 하자 “라면 별로~”라고 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회자가 “한국어 실력이 수준급인데, 혹시 어떤 한국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나오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예능 '내 귀에 캔디'를 보고 있는데,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메신저로 대화하고 연락하는거 보고 저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전했다.
메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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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들인 장면에 대해서는 “베드신이 아무래도 가장 공을 들이게 되었는데, 한국말로 야한 말을 느낌을 살려 하는 게 힘들었어요. 용기 내서 찍었는데, 편집됐죠. 요즘엔 아침마다 효소를 먹고 있는데 다이어트를 평생 해야 하는 거 같아 힘들죠”고 밝혔다.

메구리는 추운 날씨에도 찾아와준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공부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네 남녀의 금지된 욕망을 그려내 가장 에로틱한 상상을 전달하는 한일합작 영화 <형의 여자>는 오는 21일 디지털 개봉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