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정우택 (사진=해당방송 캡처)


與 원내대표 정우택 소식에 야3당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바라던 민심에 부합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 역시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인 만큼 존중하겠다”면서도 “친박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합의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정우택, 이현재 조는 총 62표를 얻어 각각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해야 도리이지만 그럴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게이트’의 공동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직 정치적 생존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특히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또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유감을 표한다”며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양당 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오늘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이 돌이킬 수 없는 자멸의 길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정우택 의원을 선택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과 인적으로 단절할 의지도 없고, 정책적으로도 그동안의 친재벌, 일방통행식 정책을 계속 강행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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