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와 충돌 우려 (사진=해당방송 캡처)


8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보수단체와 충돌 우려된다.

18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심리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까지 촉구하는 8차 주말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먼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헌재에 신속한 탄핵안 처리를 요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박 대통령과 '공범'이라며 그의 퇴진도 요구한다. 또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show)'가, 본 행사 후에는 행진이 이뤄진다.

법원은 퇴진행동이 경찰의 금지·조건통보에 대해 신청한 집행정지를 일부 받아들여 총리공관 100m 앞(우리은행 삼청동영업점 앞)과 헌재 100m 앞(안국역 4번 출구)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행진 경로와 구간이 일부 겹쳐 충돌이 우려된다.

이에 경찰은 박사모 행진 경로에서 동십자각 로터리까지만 허용했으나 박사모가 신청한 집행정지를 법원이 받아들여 오후 4시까지 조건부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행진이 허용됐다.

이외에도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소공원에도 엄마부대 등이 집회를 신고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불상사가 없도록 경비병력을 투입해 양측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