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사진=DB)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으며 유로지역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다봤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내수의 개선 움직임은 미약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여타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과 같은 1.3%를 나타내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5%에서 1.4%로 소폭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이후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하락 후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반등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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