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단’ 여야의원 9명 구성..총괄팀장 황정근 변호사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단이 구성됐다.
15일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소추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소추위원단은 여야 의원 9명이라고 밝혔다.
당연직인 권 위원장이 소추위원단 단장을 맡고 새누리당 장제원·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은 미정이다.
소추위원단의 위임을 받아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 등 실무를 담당하는 대리인단은 총괄팀장을 비롯해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총괄팀장 밑에 분야별로 6∼7개 팀을 두기로 했으며 이날 4명의 팀장을 먼저 선임했다.
총괄팀장은 황정근 변호사(사법시험 25회)다. 황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5기로 김수남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위고, 사시 수석 합격자다. 이와 더불어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의 이명웅 변호사(사시 31회), 검사 출신의 문상식 변호사(사시 43회)와 김현수 변호사(사시 45회), 판사 출신 최규진 변호사(사시 46회)가 팀장을 맡는다.
권 단장은 황정근 변호사에 대해 “법조계에서 실력자로 정평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재 연구관 출신, 판사 출신 변호사를 한 분씩 모셨고, 이번 사건은 검찰이 기소한 공소사실을 헌재에서 입증해야 해 공소유지 경험이 많은 검사 출신 변호사를 두 분 모셨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추천을 받아 대리인단 팀장을 2∼3명 더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은 매주 1∼2차례 회의를 하면서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는다. 탄핵심판의 ‘피고인’에 해당하는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오는 16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헌재 심판에서 법리 다툼을 벌인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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