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철도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이 '일시 정지'라고 경고하는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용하는 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를 반영하는 등 '철도건널목 사고 저감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내년 2월께 국가전자지도에 철도건널목 위치가 포함되면 각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철도건널목에 다가가는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기차 기관사에게 알려주고 건널목 차단기를 올려 차량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첨단안전설비를 내년 2곳을 시작으로 설치해나가기로 했다.

또 지하도나 교량을 설치해 철도건널목 자체를 없애버리는 입체화사업은 국가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는 국도와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광역자치단체부터 먼저 추진해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건널목 진입도로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을 정비하고 건널목 차단기와 경보등을 눈에 잘 보이는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런 대책으로 국토부는 1천여곳 철도건널목에서 연평균 11건가량 발생하는 사고를 2020년까지 절반 이상으로 줄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건널목 통과 시 운전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지속해서 홍보해 건널목 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