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사진=방송캡처)

시리아군의 알레포 전투 승리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시리아군은 "알레포 전투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반군 방어선은 사실상 무너졌고, 반경 10km가 안 되는 구역에 반군과 알레포 주민 수만명이 남아 있는 상황이며, 반군이 남아 있는 구역은 마샤드와 수카리 등 10개 정도에 불과한 상태다.

시리아 국영TV는 알레포 서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빗속에서 환호하며 밤새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는 얼마 안 남은 반군지역에서 포위된 주민 수만명은 교전에 대규모로 노출될 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알레포에서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이 참혹한 일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식이 사실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사무총장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3월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시리아인 30만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이 국내외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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