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교육청 학교급식 실태 감사에 들어갔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도 급식비 지원에 따른 감사를 명문화한 ‘경상남도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 이후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도는 창원교육지원청과 김해교육지원청 소속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 1월20일까지 도내 초·중·고교 110개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를 통해 도는 18개 시·군과 올해 분담한 학교급식 보조금 440억원(도 88억원, 시·군 352억원)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를 확인한다.

지난해 7월4일부터 올 1월13일까지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시행한 학교급식비 조사 결과에서 지적한 시정 및 처리 요구 사항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점검한다. 학교급식 보조금의 목적 외 사용 여부와 식재료 구입 시 특정 업체 몰아주기, 수의계약을 위한 쪼개기 발주 등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홍덕수 도 감사관은 “감사를 통해 학교급식 급식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