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퇴진까지 압박 (사진=해당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CJ 이미경 퇴진까지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검찰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밝혔다며 조원동 전 수석의 강요미수 혐의 공범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추가 인지해 피의자로 또 입건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이미 피의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조원동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그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서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한편 조원동 전 수석은 지난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대통령의 뜻은 내가 아니더라도 전달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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