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인천·경기·강원·충남·전남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다소 적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처가 발표한 '1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영서, 충남의 35개 시·군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0% 미만으로 기상가뭄 상황이 '주의' 단계이다.

경기 오산·안성은 40% 미만으로 '심함' 단계다.

생활·공업용수 부문은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이 주의 단계이다.

농업용수 가뭄 상황은 비영농기로 수요는 없지만, 저수율이 낮은 경기·충남 7개 시·군이 주의 단계다.

3개월 전망을 보면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충남의 32개 시·군에서 주의 단계 기상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황은 '심함' 단계로 나빠지고, 저수율이 낮은 평림 댐을 수원으로 하는 전남 4개 시·군은 주의 단계의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전처는 가뭄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한 가뭄 예·경보 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