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위증, JTBC "두시간 정도 대화나눠...태플릿도 언급했다"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들에게 속시원한 대답을 해줬던 고영태 전(前) 더블루K 이사가 위증 논란으로 화제다.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고영태는 “JTBC 기자를 만난 적 없다”며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건 못 봤다. 최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진술했다.

청문회 내내 증인으로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 등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과 달리 고영태는 적극적인 답변을 통해 답답했던 청문회의 분위기를 바꾸고,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그간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을 밝혀 좋았다”고 말해 ‘청문회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는 고영태가 위증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취재진인 심수미 기자는 “고영태씨·이성한과 두 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당시 고영태는 최순실이 늘 탭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물을 읽고 수정한다고 했고 이성한씨도 이를 부연했다”고 말했다.

JTBC 측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영태는 최소한 두 가지의 위증을 한 것이 된다.

고영태 위증 논란은 SNS상에서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그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위증이 아닌 진실을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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