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사진=해당방송 캡처)

손혜원 의원이 정유라의 보호자와 최순실 일가의 재산 관리인의 신원을 공개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과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온 사람의 신원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를 공개, 특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날 손혜원 의원은 "독일에서 지금 정유라를 보호하고 있는 박재희씨와 20년째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온 문형수씨를 우리가 증인으로 채택할 수는 없으니 반드시 특검에서 조사해주길 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혜원 의원은 박재희씨에 대해 "지난 2월 말 비덱스포츠 명함을 들고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기업들을 만나고 다녔다는 구체적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문형수씨에 대해서는 "문형수씨는 30억 상당의 최순실 부동산을 팔려고 다닌 사람이었는데 이게 독일에서 증거물로 왔다"며 "9월 20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문형수씨의 태그다. 최순실이 황급히 도주할 때 이걸 버리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증거물과 특검수사를 요청한 내용을 제게 제출해달라. 조치하겠다"고 대답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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